모딜리아니와 몽파르나스의 미술가들 특별전
6월29일~9월28일 LA카운티 뮤지엄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Montparnasse)는 20세기초 파블로 피카소, 헨리 마티스, 디에고 리베라, 샤임 수틴, 마르끄 샤갈등 현대 미술에 큰 획을 그은 거장들이 활동해온 유서깊은 예술의 중심지이다.
이탈리아에서 출생한 미남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는 22세때부터 몽파르나스에서 거장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35세때 결핵으로 요절 할때까지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주는 명작들을 남겼다.
모딜리아니는 아프리카 가면, 캄보디아와 이집트 미술, 중세풍의 조각,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영향을 받은 초상화, 여성의 나체를 주로 그렸으며,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독특하고 감동적인 알몬드 형의 눈은 유명하다.
모딜리아니는 몽파르나스에서 활동했던 대부분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사실주의적인 작품 묘사를 피하고 상상적이고 창조적인 ‘아방 가르드’ 형식의 그림을 그렸다. 1916년에 발표한 ‘쟈크리프시츠와 부인’(Jacques and Berthe Lipchitz)은 그의 작품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준 명작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에서 여성의 누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1917년 12월 파리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던 그의 누드 작품 개인전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파리 경찰에 의해서 강제로 폐쇄 조처되기도 했다. 그 당시 기준으로 그의 누드들은 그만큼 파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마약과 알콜에 찌들어 있던 그는 1918년 결핵이 악화되어 몸져 누운후 2년후 세상을 떠났다. 작고하기 전까지 그는 연인, 친구, 몽파르나스에서 작품 활동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초상화를 비롯해 많은 그림과 조각품들을 남겼다.
LA카운티 뮤지엄(LACMA)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와 몽파르나스에서 그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해온 마르끄 샤갈, 페르낭 레제, 피카소, 리베라, 수틴, 마티스의 회화와 조각을 전시하는 ‘모딜리아니와 몽파르나스의 미술가들’ 특별전을 6월29일부터 9월28일까지 갖는다.
미국에서 40여년만에 열리는 모딜리아니의 첫 대규모 전시회인 이번 특별전에는 모딜리아니의 작품 50여점과 몽파르나스 미술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현대 미술에 큰 영향력을 주고이 있는 거장들의 미술전이라고 볼 수 있다.
(323)857-6000, www.lacma.org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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