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람객 크게 늘어… 이민 100주년 설명도



서북미 민속축제(NW Folk Life)의 한인 관람객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황윤애-장혜진 가야금 이중주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24일 시애틀 센터 내 패빌리언 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한 몬태나주의 제프 스미스 부부는“가야금 듀오의 현란한 주법과 리듬에 넋이 빠졌다”고 찬탄했다.

이들은, 그러나 피날레를 장식한 사물놀이-색소폰 합주는 “악기간 호흡이 맞지 않고 색소폰과 조화도 어울리지 않아 실망했다”고 말했다.

페더럴웨이의 김 모씨도“판에 박힌 가야금 연주와 달리 파격적인 가야금 연주에 매료됐지만 마지막 사물놀이는 엉성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은“비록 한국사람이지만 가야금과 거문고의 차이를 행사를 준비하며 알았다”며“거문고와 플루트, 사물놀이와 색소폰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색다른 시도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200여명이 넘는 한인 관람객이 몰려 수십 명에 불과했던 예년 수준을 넘어선 것과 한인 이민 100주년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곁들일 수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