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전북지사 요청따라 6월 26일로 조정
“업자들이 더 적극적”…사물놀이 팀 등도 함께 와
호남향우회는 29일…한 달새 두 전라도 특산물전
시애틀 한인회(회장 홍승주)가 전북 도청 및 현지 생산업체와 연계해 벌일 전라북도 특산물전이‘사스’(SARS: 급성 호흡기 장애 증후군)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뒤인 6월 26일 열리게 된다.
행사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박준우씨는“전북 지사가 사스를 이유로 행사일 조정을 요청해 와 일주일 미루게 됐다”며 전북 특산물 전 관계자들이 사물놀이 등 공연 팀과 함께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시애틀에 전북 상품 전초기지를 마련하겠다는 한인회의 설명에 현지 생산업체들이 도청 당국보다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며“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건을 팔아 이득을 챙기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신토불이 제품의 판매거점을 구축하는 데 행사의 주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서북미 호남향우회(회장 심상진)가 LA의 도매상과 함께 벌이는 전라도 특산물전과 본의 아니게 경쟁하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속내는 완전히 다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향우회 심 회장은 지난 4월 17일 기자회견에서“호남향우회 주최 전라도 특산물전을 LA 도매업자와 함께 벌이기로 했다”며“행사 수익금은 향우회로 100% 넘겨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두 단체는 파트너가 본국 지방정부냐, 미주 도매상이냐만 다를 뿐 같은 전라도 생산품을 갖고 한달 간격으로 비슷한 행사를 벌이게 됐다.
지난 4월 기자회견 후 양 단체가 갈등을 빚자 일부 한인 인사들이 중재에 나서 두 행사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2개의 전라도 특산물 전’으로 나누어 열리게 되었다.
호남 향우회 행사는 오는 29일 시택 몰 건너편 디스카운트 플라자 내에서, 시애틀 한인회 행사는 6월 26일 페더럴웨이 홈타운 샤핑센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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