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달러 투입 수화물 50% 운송계획
물량 37%그쳐 목표 큰 차질
롱비치 프리웨이 등 항구 고속도로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18년이란 기간과 공사비 25억달러를 투입하여 건설된 알라메다 철도(Alameda Corridor)가 개통한지 1년이 지나도록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가주 최대 규모의 공공사업인 20마일 길이의 알라메다 철도는 기차를 이용한 화물 운송을 장려,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 운송을 대폭 줄인다는 목표 하에 건축됐다.
그러나 현재 알라메다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분량은 전체 수화물의 37%에 불과, 이는 개통되기 전과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알라메다 철도청은 이맘때까지 선하량의 절반 이상이 알라메다 철도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평균 매일 35대의 기차가 알라메다 철도를 운행, 100대를 수용할 수 있게 건설된 시설의 반 이상이 그냥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알라메다 철도가 실패한 이유로 디자인, 자금조달, 건축 단계 등을 거쳐 완공되기까지 걸린 18년 동안 LA 운송업계의 풍토가 크게 변화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당시 화물을 운송하는데 기차가 트럭보다 더 저렴했으나 운송 속도와 정밀도가 중요해지면서 운송업계에서 기차보다 트럭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LA지역 항구를 통해 운송되는 화물의 규모는 90년대에 3배로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다시 3배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웨이 110번, 450번, 710번, 5번, 60번 등 항구를 낀 고속도로들의 교통체증은 한층 악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들 고속도로를 이용한 화물 트럭은 평일당 무려 4만7,285대에 달했는데 2020년까지 9만9,3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이에 따라 프리웨이 710의 차선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리들은 알라메다 철도가 실망스럽지만 이마저 없었다면 고속도로 체증은 훨씬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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