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학생 대놓고‘니거’ 지칭…인권단체들 격분
NAACP, 당장 파면 요구…교육구는 경고처분만
시애틀의 한 교사가 수업시간에 한 흑인학생을 지칭,‘니거’라는 흑인 비하 호칭을 사용해 인권단체와 시민들로부터 호되게 질타 받고 사과했다.
클리블랜드 고교의 컴퓨터 교사인 브라이언 엠마뉴엘은 지난 2일 수업시간 중 동성연애자를 지칭하는‘게이’라는 단어사용과 관련,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니거’라는 말을 했을 뿐 인종차별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흑인 인권단체인 전국 유색인종 인권 향상협회(NAACP) 등은 즉시 시애틀 교육구에 엠마뉴엘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클리블랜드고 교장과 해당 학생 및 부모와 만나 일단 엠마뉴엘을 유급 정직시키기로 결정했으나 그가 처음 잘못을 저지른 것을 감안, 파면하지 않고 구두경고 수준의 가벼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NAACP는“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아도 눈감아주는 것은 결국 학생들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클리블랜드 교교는 전체 재학생의 90%가 소수 인종이며 그 중 40%가 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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