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접경지에서 지난 10년간 300명이넘는 부녀자가 집단적으로 살해된 사건에 장기매매범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일부 확인돼 멕시코 국내외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접경지 치와와주의 시우다드 후아레스시에서 발생한 수백명의 부녀자 연쇄 납치, 강간,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멕시코 연방검찰은 살해된 여성들중 일부가 장기매매범에게 살해됐다는 정황 증거가 포착됐다면서, 향후 수사의 초점을 이부분에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멕시코 일간 헤럴드가 2일 보도했다.
연방검찰청 카를로스 베가 검사는 1일 주도 치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살해된 부녀자들 중 최소한 14명은 장기매매 때문에 납치돼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가 검사는 장기 밀매가 이번 사건 수사에 있어 유일한 조사 방향인 것은 아니라면서, 그러나 "몇가지 구체적 상황으로 볼 때 일부 여성은 신체 장기 매매를 위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법당국은 부녀자 납치, 살인 사건에는 범죄조직 및 이 조직과 연계한 출퇴근 버스운전사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지역범죄 차원에 국한된 것이라며 주 경찰에 수사를 맡긴다고 지난달 발표해 멕시코 중앙인권위원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민간 인권단체들은 마약밀매 및 인신납치, 불법이민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조직범죄단체에 살해된 부녀자는 300명 이상이며, 여기에 실종자수도 수백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보세 수출입 가공지역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산악지역에서는 최근 수년동안 10∼40대의 여성 수백명이 성폭행을 당한 뒤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암매장된 변사체로 발견돼 멕시코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희생자는 대부분 젊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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