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교 강의·회사운영
‘사업도 순리대로’ 자세견지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지 어느덧 15년을 맞은 뉴스타 부동산의 제니 남(사진)씨.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사무실에 나와 일과를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씨는 사실 남들처럼 주말에 집에서 편히 쉬어본 날이 손으로 꼽을 정도다. 실제로 일요일에는 각지역에 분산된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복사기와 팩스 등 사무용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아침 8시30분에 시작된 인터뷰 도중에 수없이 걸려오는 전화소리만 들어도 ‘일하는 것이 쉬는 것’이라는 주장이 과장은 아닌 듯 싶었다.
이 회사 대표 남편 남문기씨와 함께 이젠 300여명의 에이전트를 거느린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부동산업체로 성장시켰지만 남씨는 항상 처음 시작할 때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유일한 비결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떨 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한단다.
가장 평범한 모습을 통해 친근감을 극대화 시키는 프로근성과 인간미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남씨는 부동산업에 대해 한국의 한 드라마 구절처럼 ‘사람을 남기는 장사’라며 “우선 신뢰를 줘야 하고 일이 마무리 된 뒤에는 만족감을 얻도록 해야 하는 것이 사실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남씨는 또 “한탕주의 대신 순리대로 일을 해나가는 자세를 견지하는 스스로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은 부동산 세일보다는 지난 91년 개설한 부동산학교 강의 및 회사 전체운영에 매달리고 있다는 남씨는 “진로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이민자들에게 새로운 전문직업을 갖게 하는 것에 나름대로 작은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역시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인만큼 다양한 성격의 손님들을 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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