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루디’, 9.11영웅을 비열한 인간으로
다음주 방영 앞두고 벌써부터 시끌
영화는 검증된 영웅을 비열한 인간으로 격하시켜도 되는가.
전 뉴욕 시장 루돌프 줄리아니를 다룬 TV 영화가 방영도 되기 전부터 뜨거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USA 네트웍이 오는 30일 방영할 ‘루디: 루돌프 줄리아니 스토리’는 9.11 테러의 그라운드 제로인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줄리아니 시장이 어떻게 집념과 희망의 세계적인 상징으로 떠올랐는지 묘사하기 보다는 순탄치 않은 애정 편력, 지독한 기질, 남달리 큰 자의식 등을 현미경처럼 확대하고 있다.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제임스 우즈의 서투른 연기로 줄리아니는 더더욱 형편없는 인간으로 투영된다. 러닝타임 두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시장으로 재직한 8년 동안 뉴욕 시민들이 어떻게 견뎠을지 의심이 갈 정도다.
USA 네트웍의 더그 허조그는 말한다.
“어떤 사람의 스토리를 얘기할때는 그 사람의 모든 면을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줄리아니는 양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인물이다. 우리는 논란이 있는 한 미국인을 묘사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줄리아니의 대변인은 줄리아니가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으며 아마 앞으로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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