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진 씻고 3언더 공동42위 도약…트웨이 11언더 단독선두
세계 랭킹 1위 듀발 컷오프 수모
탐스등 상위 랭커들도 줄줄이 탈락
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34)가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치며 공동 42위로 부상, 상위권 진입의 희망을 되살렸다.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 앤 스파 블루 몬스터코스(파72·7,12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 1오버파의 부진한 출발을 극복하고 중상위권으로 뛰어오르는 ‘뚝심’을 과시했다. 이로써 전날 컷오프 위기에서 단숨에 40위권으로 부상한 최경주는 공동 11위권과 차이가 3타에 불과, 주말 라운드에서 선전할 경우 충분히 탑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날 2위였던 밥 트웨이는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8자스윙’의 짐 퓨릭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휘둘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트웨이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경주와 함께 라운딩한 상금랭킹 1위 마이크 위어는 이날 5타를 줄이는 호조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로 점프하며 시즌 3승 사냥에 본격 돌입했다.
최경주는 이날 아직도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율이 50%에 그쳤으나 퍼팅이 한결 좋아졌고 아이언샷도 훨씬 예리해진데 힘입어 컷오프 위기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1오버파로 출발한 최경주는 1번홀에서 버디, 2번에서 보기를 주고받은 뒤 6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합계 1언더파로 내려가며 반환점을 돌았다. 컷오프선(-1)에 올라 선 최경주는 파5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일단 컷 안쪽으로 들어선 뒤 다음 7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8피트 버디펏을 깨끗하게 집어넣으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오랜만에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노장 ‘골든베어’ 잭 니클라우스는 이틀연속 73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3타차로 컷오프됐고 동반출전한 아들 게리 니클라우스도 아버지보다 1타 뒤진 147타로 탈락했다. 이밖에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 최고랭커인 세계랭킹 6위 데이빗 탐스(146)과 15위 콜린 몽고메리(146)도 중도 탈락으로 보따리를 쌌으며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빗 듀발은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생애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치욕속에 최하위권으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