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 아직 한산…대부분 고객 10달러 미만 선물 선호
15일 이후 특수 기대…가격인하 등 판매전략 안간힘
오랜 불경기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이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객들 역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해 예년보다 싼 선물을 구입하려는 경향이다.
한인 업주들은 이르기는 하지만 12월초부터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이 없지는 않다며 이들이 한국산 컵, 나무로 된 장식용 인형 등 10달러 미만의 상품과 책 등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한국 마켓에 장을 보러온 한 주부는“시부모님과 아이들 선물 정도나 생각하고 있을 뿐 남편이나 다른 친지들의 선물은 엄두도 못 낸다”며 아이들 선물도 싼 것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연말 대목을 15일부터 잡고 있는 노스 시애틀의 롯데 백화점은 경기가 좋지 않지만 가족들 선물이라도 사서 연말을 훈훈하게 보내겠다는 손님들이 벌써부터 제법 많다고 전했다.
에드먼즈와 린우드에 각각 점포를 열고 있는 아가페 서적은 예년에 비해 선물을 사가는 고객이 뜸하기는 하지만 연말에 맞춰 많은 주문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서점 관계자는 성경책이나 한국의 베스트셀러는 연말연시와 관계없이 꾸준히 나간다며연말 세일을 위해 12월 한달 동안 한국내 책 가격 그대로 판매하고 2권 이상 주문할 경우는 우송료를 받지 않는 판매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페더럴웨이의 보석 전문점 ‘비취의 집’은 성탄절이나 결혼 기념일 등이 임박해야 샤핑하는 한인들의 유별난 구매성향 때문에 아직은 고객이 많지 않지만 20일을 기점으로 특수가 예상된다며 저렴한 보석의 경우 최고 100%까지 세일을 실시해 박리다매의 판매전략을 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항공 티켓 판매를 대행하는 안 여행사는 항공사들이 2개월전부터 준비한 저렴한 가격의 연말연시 국내선 티켓은 벌써 동이 났고 서울 발 국제선의 경우도 모든 항공사의 디스카운트 티켓은 일제히 매진됐다며 아시아나 항공 티켓도 일부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안 여행사는 꼭 필요한 경조사나 사업 여행을 제외하고 한국행 티켓 예매를 의뢰하는 고객은 요즘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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