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점포 작년의 2배…90년대 초 이후 가장 심각
60년대 타코마 다운타운의 몰락 재현될지도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급상가들이 연말대목을 노린 고객맞이 치장을 끝낸 상태이지만 불경기의 여파로 빈 점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썰렁한 분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는 다운타운 상가의 공실률이 대형 점포들의 철시사태로 을씨년스런 모습을 연출했던 지난 9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가 업주들은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매출이 통상 일년매상고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올해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98년 새로운 노스트롬 백화점과 퍼시픽 플레이스의 개점으로 다운타운 샤핑가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으나 현재는 경기침체로 인해 맥빠진 분위기로 되돌아갔다.
특히, 지난 일년간 다운타운의 보석상 세 곳이 문을 닫는 등 레이니어 스퀘어와 웨스트 레이크 센터 일대에 빈 점포가 속속 늘고 있다.
상업부동산 전문회사인 CB 리차드 엘리스는 올해 상반기 다운타운 상가의 공실률은 6%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나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게이트 웨이 컴퓨터, 니만 마커스 등 유명브랜드 매장이 잇따라 철수한 가운데 6가의 플래닛 할리우드가 떠난 자리도 일 년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파인 스트릿에서 25년 동안 보석상을 운영하온 필립 먼로는 60년대 타코마 다운타운이 몰락했듯이 시애틀 다운타운도 같은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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