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운티 정부들,재정난 타개책 마련에 부심
피어스 카운티만 수수료 280여건 인상 또는 신설
워싱턴주 각 지방정부는 당면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인력감축과 서비스 축소는 물론 각종 벌과금 및 수수료를 대폭적으로 인상한다.
시애틀 시는 사업허가·도난경보기 오작동· 주차시간위반 등의 수수료 및 벌금을 대폭인상, 내년에 1천1백만달러의 추가세수를 마련할 방침이다.
피어스 카운티도 건축허가에서 항공기 운행, 골프장 이용, 화재안전점검에 이르기까지 총 280여건의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이 같은 인상조치를 통해 피어스 카운티는 향후 3년간 총 3백60만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야키마와 스포켄 카운티는 최근 세수를 늘리기 위해 각 스포츠단체 및 개인의 수영장 사용료를 큰 폭으로 인상한 바 있다.
킹 카운티 의회 예산위원회도 애완동물 입양·각종 인허가·배관공사 허가·수도 및 전기 점검 등 수수료를 상향조정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워싱턴주 카운티 협회의 모린 모리스 부회장은“I-695 발의안을 필두로 한 각종 세금감면 조치로 세수가 줄어 이 같은 수수료 인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 재무관리국은 자동차 등록세 대폭삭감을 유도한 I-695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의 지방정부 수입이 6억2천3백만달러 줄었고 올해에도 9억달러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급격한 세수감소로 각 시 및 카운티 정부는 인력감축과 함께 도서관·의료보건·공원 등 각종 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감량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현재 카운티 예산의 70%가량은 법원, 형무소, 검찰 및 셰리프국 등 필수분야에 집중돼 있어 더 이상 크게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방정부들은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세금을 올리기보다는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각종 수수료 인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데 혈안이 돼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