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전체주민 10명중 1명 꼴 이상이 무보험
보잉 등 대량해고로 보험가입자 수 크게 감소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의료보험이 없는 주민 수도 급격히 증가,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재무관리국(OFM)은 지난 2년 동안 의료보험이 없는 주민 수가 15만 명이 늘어 전체주민의 10.7%인 66만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OFM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재작년의 8.4%에서 급격히 증가한 무 보험자 비율에 크게 당혹해 했다.
워싱턴대학의 아론 캣츠 보건정책연구실장은 무 보험자가 이렇게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처음 본다며“주민 가운데 상당수가 의료보험을 박탈당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캣츠는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는 주민들도 의료보험 커버 범위가 축소되고 있어 의료혜택에 대해 우려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보험 커버가 축소된 가입자들이 비싼 병원 치료비를 못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언급한 캣츠는 늘어나는 의료비용의 상쇄를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내 3대 의료보험사인 리전시 블루쉴드·프리메라 블루 크로스·그룹 헬스 등은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잉의 지정사로 워싱턴 주내 최대 규모의 의료보험회사인 리전시 블루쉴드는 지난 99년 이후 가입자가 7만5천명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보험회사들은 보험수가 부담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보험료를 20%이상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중병을 앓고 있는 개인의료보험 가입자를 별도로 관리하는 공동보험은 내년부터 일부 가입자의 보험료를 52% 인상키로 결정, 앞으로 무 보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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