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섭 이사장, 한인학교 교사 연수회서 강조
서북미 3개 주서 교사들 몰려 성황…모델수업도
한글 사랑이 곧 한국어 사랑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먼저 버려야 올바른 한국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이익섭 한국어 세계화 재단 이사장이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민명기) 주최로 지난 16일 타코마 제일 침례교회에서 열린 교사 연수회에서 ‘호랑이’를 ‘타이거’로 표기했다면 한글을 사랑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어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한글이 과학적이며 독창적이기 때문에 우수하다는 막연한 설명보다는 한글 자음이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자음-모음-받침으로 구성된‘몰아 쓰기’라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훌륭하다고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서북미 3개주의 각 한글학교에서 교사들이 참석한 이날 연수회는 서울대학교 국문과 김창섭 교수의 문법 교수법과 함께 실무 교사들의 모델 수업으로 이어졌다.
‘효과적인 초등부 교육’이라는 주제로 모델 수업을 담당한 황성희 교사(연합장로교회 한인학교)는 자신의 17년 간 한국 초등학교 교사 경험을 토대로 놀이 중심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황 교사는“초등부 학생들의 심리적 성향은 상당히 이기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 외에는 아예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받아쓰기 전에 보고 쓰기를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5~10년 장기 근속 교사들에 대한 표창이 있었으며 총영사관은 다과를 베풀어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락규 기자>
김남석씨 신임 회장에
협의회서 만장일치 선출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는 교사 연수회 중 총회를 열고 김남석 현 부회장(사진)을 내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회장 지명위원회의 천거에 따라 새 생명 한국학교 교사인 김 부회장의 2003년 회장 선출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김창영 타코마 중앙 한국학교 교장은“관례상 교장이나 교감이 회장을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으나 대부분 참석자들은 김남석씨가 부회장을 맡으며 협의회 내부사정에 정통한 점 등을 들어 그의 회장 선임을 추인했다.
김 신임회장은“중책을 맡았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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