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RS, 한인노인 등 위해 전화회사에 항의, 해결해 줘
노인·메디케이드 수혜자 위한 전화요금 혜택도 도와
한인들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장거리 전화 회사가 바뀌거나 엉뚱하게 많은 전화요금이 청구돼도 영어가 불편해 전화회사에 항의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아시안 상담소(ACRS)가 문제 해결을 대행해 주고 있다.
작년 장거리 전화회사들로부터 가입회사 변경에 대한 승낙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은 한인 노인들이 영문도 모르고 무조건‘예스’라고 대답했다가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빈발했었다.
노인들 뿐 아니라 일반 가입자들도 이런 불이익을 당할 경우 전화회사에 항의하려고 수십분 씩 통화대기 하다가 말도 못해보고 포기했다며 본보에까지 호소해오기 일쑤였다.
전화회사들의 이 같은 횡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년 신설된 전화통신 소비자 연맹(TCEC)의 소속 단체인 ACRS가 영어가 불편한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들을 돕고 있다.
불이익을 당한 소비자들이 ACRS의 이제원씨나 채정민씨에게 신고(206-695-5962)고하면 이들이 해당 전화국의 수퍼바이저에게 항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만약 이 선에서 해결이 안되면 워싱턴주 공공사업 교통위원회(WUTC)에 신고, 해당 전화국이 처리해 줄 때까지 도와준다.
16일 쇼어라인 센터에서 킹 카운티 내 아시안계 사회사업 기관 관계자들이 개최한 정보 박람회에서 ACRS는 한글로 된 전화회사 횡포 방지 관련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제원씨는 전화회사 횡포 방지 외에도 노인들이 월 6달러 정도의 전화비를 보조받거나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의 전화비를 한달 최고 15달러로 제한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해당 전화국에 워싱턴주 전화보조 프로그램(WTAP) 가입자라고 말하면 한달 최고 15달러까지만 전화료를 청구토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 후원으로 열린 이날 아-태계 정보 박람회에 들른 한인들은 베이직 헬스 주정부 보험 등 의료보험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장엔 ACRS의 채정민·이제원 씨외에 전국 노인 복지센터의 강태수 매니저, 국제 보건소의 오 미 씨 등도 나와 한인들을 도왔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