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인 설립 추진위 구성…한국학 존폐위기서 확대 전기
이익환·신호범·손창묵씨 포함…내년 봄까지 계획수립
워싱턴 대학(UW)이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과 법률 등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코리아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추진 위원회를 구성, UW 한국학이 존폐 위기 아닌 확대 계기를 맞게됐다.
리차드 맥코믹 UW 총장은 14일 저녁 코리아 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한국학 관련 교수 및 한인사회 인사들을 케인 홀로 초청, 킥오프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이빗 하지 인문과학 대학장은 아난드 양 잭슨 스쿨 신임 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리아 센터 설립 추진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10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클락 소렌슨 한국학 프로그램 위원장 등 한국학 및 문학, 법학 관련 교수 7명과 3명의 한인 커뮤니티 대표들로 구성 됐으며 내년 봄 학기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하지 학장이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 대표 대책위원은 40여년 전 UW에 한국학 프로그램을 설립한 제임스 팔레 교수의 제자인 신호범 주상원의원, 이익환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 위원장, 손창묵 주경제 수석 자문관이다.
동부 럿거스 대학 총장직으로 이임하는 바로 전날 이 모임을 주재한 맥코믹 총장은“UW의 한국학 프로그램이 중요한 것은 인정하나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전체 학교운영이 어려워져 한국학 외에도 수많은 학과의 교수직이 비어있다”고 해명하고 관련교수, 학생, 한국 국제교류재단, UW 동문회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 위원, 한인 사회단체장, 지상사 대표, 한인 학생, 한국학 관련 교수 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문병록 총영사는 지난달 시애틀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도 게리 락 주지사에게 UW 한국학 지원을 당부했다고 지적하고 한-미관계 차원에서 한국학은 절대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익환 위원장은 UW 한국학 지속 이슈를 주류사회에 부각시키기 위해 주류 언론사들과 접촉, 이날 행사에 브루스 램지 시애틀 타임스 논설위원과 KIRO-TV의 한인 앵커 마고 김씨 등이 나왔다.
UW 측 코리아 센터 설립 대책위원은 다음과 같다.
아난드 양(잭슨 스쿨 디렉터, 도널드 헬만(잭슨 스쿨 정치학 교수), 베로니카 테일러(아시안 법률 프로그램 디렉터), 송성실(사회복지학과 교수), 빌 볼츠(아시아 언어 문학과 위원장), 김수희(한국어 강사)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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