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ood
▶ 김치찌개 비슷‘사우어크라우트’
감자·소시지·돼지족발 등 주류…달지 않고 열량 높은 편
시애틀에서 차로 3시간정도 동쪽으로 가면‘독일촌’으로 불리는 레븐워스(Leavenworth)가 나온다. 동화 속의 마을처럼 상점 하나 하나가 개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이웃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산중 마을에 어떻게 바바리안 스타일 문화와 건축을 그대로 옮겨놨는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 곳서 1시간 거리인 스티븐스 패스로 후배 가족과 함께 1박 2일의 짧은 겨울여행을 간 적이 있다. 온종일 스키를 타고 저녁때 레븐워스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구수한 김치찌개 냄새에 어리둥절해졌다.
전통 복장을 한 악사들이 독일민요를 연주하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독일민족의 음식에서도 근면성과 성실함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요리방법의 기교보다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김치찌개 냄새와 비슷한 음식은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였다. 감자, 소시지와 구운 고기, 혹은 돼지 족발 등이 메뉴의 주를 이뤘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와인이 선호되면서도 맥주 또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래 전 독일 라인강변의 크라운 호텔에 머문 적이 있었다. 호텔 안의 장식이나 식기에 이르기까지 옛 모습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곳 주변에 살고 있는 주인들도 짜깁기한 스웨터를 입고 거친 손으로 일하는 모습에서 알뜰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독일 음식은 이탈리아나 중국 음식처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다. 음식 스타일이 다른 서양음식에 비해 단조로우며 감자를 주원료로 쓰는 샐러드와 사우어크라우트가 메인 디시와 함께 주로 식탁에 오른다.
음식 맛이 강하거나 달지 않으면서 양이 충분히 나와 편안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열량도 많은 편이다.
독일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사우어크라우트- 양배추를 소금, 와인, 식초에 절여 차게 혹은 따뜻하게 서브한다.
△독일식 소시지 - 쇠고기 소시지(Knockwurst), 돼지고기 소시지(Bratwurst), 가미 돼지고기 소시지(Bockwurst) 등이 있다.
△감자 샐러드 - 얇게 썬 감자를 살짝 볶아 내는 더운 음식이다.
△학세(Shaxe) - 소나 돼지 발목을 소금에 절여 구운 것.
△칼프스 학세(Kalbshaxe) - 소 우족요리
△슈바인 학세(Schweinshaxe) - 돼지족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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