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이츠·무하마드 외 번디·바이안치·앨런도드 악명
전체 살인건수는 10만명당 3명꼴, 전국평균의 절반
매춘부 등 15명을 살해해 지난 주 사형선고를 받은 로버트 예이츠에 이어 최근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저격범 존 무하마드도 한때 타코마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나 서북미가 흉악범들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포트 루이스 육군기지에서 복무했고 타코마와 벨링햄에서 살았던 무하마드는 17세 양아들과 함께 워싱턴 DC 일대에서 12명을 사살하고 5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스포켄 지역에서의 연쇄살인으로 이미 종신형이 확정된 예이츠는 타코마 지역 여성 2명을 살해한 죄로 지난달 피어스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80년대에 49명의 여성이 연속적으로 살해된 그린 리버 살인사건과 관련, 아번의 자동차 수리공 출신인 게리 리온 리지웨이가 그 가운데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예이츠와 무하마드와 리지웨이는 테드 번디·케네스 바이안치·웨슬리 앨런 도드 등 워싱턴주 출신의 악명 높은 선배 연쇄살인범들의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전체 살인 건수는 타 주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 워싱턴주의 피살자는 주민 10만명 당 3명 꼴로 전국 평균인 6명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연쇄 살인범들의 면면이 중년의 백인으로 대부분 독신주의자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하마드는 흑인으로 두 번 결혼한 경력을 갖고 있고 예이츠도 결혼해 부인과 다섯 자녀를 두는 등 독불장군과는 거리가 멀다.
무하마드는 예이츠처럼 육군 공병대에서 9년간 복무한 후 지난 95년 하사관으로 명예 제대해 무난한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주위 사람들은 말한다.
벨뷰 경찰국 소속 수사관으로 연쇄살인 전문가인 로버트 케플은 FBI의 연쇄살인범 프로필이 정확하지 않다며 “인종이나 나이는 연쇄살인범들과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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