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속 정상궤도 진입
항만폐쇄 풀린 후 물동량 크게 증가…‘연말까지 만선’
전년대비 예상치 19% 초과달성…신규 채용도 검토
계속되는 경기 둔화에 최근 항만 폐쇄까지 겹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미주 현대상선은 정상궤도에 진입 중이라고 서북미 지역본부의 이효성 부지점장이 밝혔다.
미주 현대상선은 서북미 지역 업무를 현지 상선회사인 선라이즈에 위탁 운영해오다가 95년 정식으로 환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대상선은 IMF 이후 방만한 조직 정비에 착수, 각 지역 사무소를 축소 또는 통합했다. 서북미 지역본부도 통관서류 등 상당 부분의 행정업무를 통합관리 시스템에 넘기고 현재는 영업부문만 전념하고 있다.
이 부지점장은 현대상선의 꾸준했던 교역량 증가세가 IMF 기간동안 급감했고, 99년 말부터 해운시장이 악화된데다 지난 달 항만폐쇄가 겹쳐 설상가상의 타격을 받았으나 항만 재개 이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년대비 수입 물동량이 당초 예상치 7%를 훨씬 넘어 19%를 초과 달성했다며“이 같은 수치는 해운업계에서는 놀라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점장은 파업종결이후 늘어난 물동량으로 “연말까지는 만선이고 내년에도 현재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상선 서북미 지역 본부에는 본사파견인 이 부지점장과 본부 지점장인 빌 사임, 현지지역 총책임자인 벳치 밀러 등을 포함, 총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부지점장은 현재 직원들이 모두 인수 이전에 취업한 일본계·중국계 등 비 한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시점에서는 신규채용 계획이 없지만 해운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면 증원할 수도 있다며 유능하고 성실한 젊은 한인들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지점장은 현대상선이 해상과 육상구간의 수출입을 총괄하는 통합 운송업체며 종합 제지회사인 웨어하우저와 보잉 등이 주고객이라고 밝히고 한인업체의 경우 소규모 물량 선적이 대부분이어서 큰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
<방동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