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한인업소 1,000여 개소,‘파워 형성’충분
불경기 자구책 일환, 일부 업주들이 협회 발기 추진
사업체 및 건강보험 가입도
워싱턴주의 한인 테리야끼 식당 업주들이 불경기 자구책의 일환으로 협회를 결성, 재료비 및 부대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협회 결성을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김영주, 박병권 씨 등 테리야끼 식당 업주 3~4명은 워싱턴주에만 1,000여 개소의 한인 운영 테리야끼 식당이 있다며 이들이 힘을 합치면 도매업체와 협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테리야끼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업소 당 한달 평균 닭고기 구입비를 3천달러로 잡을 경우 500 업소만 쳐도 150만달러에 이른다며 이 정도면 도매업체들과 재료 구입비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한인 업소들이 주로 일본 및 중국계 도매업체에서 파운드당 80~82센트로 닭고기를 조달 받고 있으나 가격을 1~2센트만 낮출 수 있어도 업소들에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협회를 통해 구매 파워를 형성하면 재료 구입비 인하 외에도 배달 지연이나 C.O.D 수표 요구 등 불이익을 피할 수 있고 리베이트도 가능하며 환풍기 및 카펫 청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김씨는 또 9·11사태 후 매출이 준데다 사업체 보험료 등 각종 보험료도 인상돼 업소들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회원이 수백명만 가입해도 협회차원에서 사업체 및 건강보험을 관련 보험회사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테리야끼 식당 협회 결성을 추진 중인 이들 발기인은 지난 2일 벨뷰의 스시야 일식당에 모여 준비회의를 갖고 조만간 회원 업소를 모으기 위해 홍보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한인 그로서리 협회(KAGRO)는 수백명의 협회원 파워를 이용, 벤더들과 가격 조정을 하고 있으며 음료수 회사들로부터 리베이트도 받아내고 있다.
타주의 경우 시카고 한인 상공회의소는 보험료가 높아 건강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한인 자영업주들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보험회사들과 보험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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