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워싱턴 주의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선거구에서는 예측을 불허하는 개표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49명의 상원의원 중 24명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리드하며 당선이 확정된 신호범 의원을 포함, 대부분의 후보들이 선전을 벌여 과반수 의석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

민주당은 또 전체 98명의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6일 오전현재 15개 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선거 전 상원에서는 25-24, 하원에서는 50-48로 우위를 점했었다.
프랭크 찹 하원의장(민주·시애틀)은“민주당의 승리를 확언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승리를 낙관했다.

제31선거구(킹·피어스)에서는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공화당의 팸 로치 후보가 민주당의 이본느 워드를 52%-48%로 앞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42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의 조지아 가드너 후보가 49%-46%의 비율로 왓콤 카운티 셰리프 출신인 공화당의 데일 브랜드랜드를 리드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는 4개 선거구 가운데 한곳에서만 승리해도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한다.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한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의원 가운데 적어도 두 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실것으로 예상된다.

제 17 선거구(밴쿠버)에서는 공화당의 짐 던 하원의원(밴쿠버)이 도전자인 민주당의 뎁 월래스 후보에 뒤지고 있고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공화당의 데이브 모렐 의원이 민주당의 던 모렐 후보에 압도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