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자 63%가 반대… 락지사 교통정책 수정 불가피
30달러 자동차 등록세, 모노레일 건설안은 통과 확실
워싱턴주 유권자들이 갤런당 9센트의 개솔린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교통 징세안(R-51)을 거부, 게리 락 주지사가 야심적으로 추진해온 교통개선 계획이 벽에 부딪히게 됐다.
5일 실시된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던 R-51은 수백만달러를 투입한 홍보와 기업체·노동계·정치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중간 개표결과 투표자의 63%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냉담한 유권자들의 반응에 실망한 락 지사는 아직 부재자 투표가 많이 남아 있다며 미련을 보였으나 관계자들은 이미 대세가 판가름난 것으로 보고 있다.
락 지사는 조만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 징세안 부결에 따른 향후의 교통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세금인상 반대운동의 선구자를 자처하는 팀 아이만의 주도로 자동차 등록세를 30달러로 환원할 것을 요구한 I-776 발의안은 이날 선거에서 58%의 높은 지지를 얻어 통과가 거의 확정됐다.
아이만은 연초에 발의안 캠페인 후원금 20만달러를 착복한 사실을 시인, 그의 정치생명이 끝난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발의안 통과에 힘입어 재기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I-776의 통과로 킹·피어스·스노호미시·더글라스 등 4개 카운티에서 15달러의 면허 수수료 등 각종 자동차 등록 관련 부대수수료가 폐지된다.
실용성과 공사비 염출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온 시애틀 모노레일 건설 발의안은 6일 오전 현재 52%의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 발의안은 17억5천만달러를 들여 웨스트 시애틀-발라드 구간에 총 연장 14마일의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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