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약국 외면…우편주문, 장거리 샤핑 불가피
위급환자들 속수무책…영세약국은 경영난 심화
최근 워싱턴 주정부가 의료보험 수가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일부 약국들이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투약을 중단, 특히 외딴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당국은 워싱턴주 전역의 1천3백여 약국 가운데 17 곳이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조제 서비스를 완전 중단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번 수가인하조치로 약 2천2백만달러의 예산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주정부의 재정적자폭이 26억달러로 늘어나 추가적인 수가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조제약 수가인하로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대형 약국에 비해 구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형 약국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불만이다.
당국은 메디케이드 환자를 거부하는 일부 약국에 맞서 우편을 통한 약품배달을 시작했다. 또한, 환자가 약 구매를 위해 트랜짓 서비스를 이용해야할 필요가 있을 경우 교통비를 환불해주고 있다.
하지만 투약이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여전히 문제가 된다. 조제약의 우편배달을 담당하는 골든데일의 한 약사는“환자가 약을 사러 멀리까지 못 갈 경우 제때 투약을 하지 못해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 약국의 경우, 위급 환자에게 24시간 투약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환자가 야간에 메디케이드 쿠폰을 받는 병원 약국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편, 타산이 맞지 않는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투약을 중단한 영세 약국들은 이로 인한 경영난으로 존폐위기를 맞고 있어 이래저래 당국에 대한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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