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무하마드가 살았던 주택 안팎 철저 수색
증인,“나와함께 가라테 교습소 운영했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23일 오후 연쇄저격사건 관련자가 한때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우스 타코마의 한 주택 주변을 철저하게 수색했다.
이어 다음날인 24일 새벽 수사관들은 관련자로 지목되고 있는 존 앨런 무하마드와 그의 양아들 존 리 발보를 워싱턴DC 북서쪽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격 체포했다.
전기톱과 금속탐지기 등 장비를 동원한 FBI 수사관들은 무하마드가 거주했던 듀플렉스의 뒷마당에서 무하마드가 사격연습에서 표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나무 그루터기를 포함, 각종 증거물들을 수거해갔다.
수사관들은 증거물로 수거한 나무를 워싱턴DC의 과학수사연구소로 이송, 세밀하게 분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 루이스 기지 대변인 조셉 픽 중령은 FBI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 협조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타코마 주민 페릭스 스트로지어는 자신이 무하마드와 함께 가라테 교습소를 97년부터 공동운영 했으나 수강생 모집에 실패해 이듬해인 98년 문을 닫았다고 수사관들에게 밝혔다.
스트로지어는 자기는 수련생을 직접 지도하는 등 사업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무하마드는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트 루이스 기지의 고성능 무기담당자인 크리 워터스 일병은 무하마드의 집 주변에서 거의 매일같이 사격연습 소리가 들렸었다고 진술했다.
우터스는 M-16등 고성능 소총을 쏘는 소리 같았다며 당시 경찰신고로 주변에 대한 수색이 있었지만 별다른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타코마 현지 주민들은 워싱턴DC 연쇄저격사건 관련, 수사관들이 사우스 타코마 일대를 점거하고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벌이자 크게 놀라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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