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보고서, 가계수입 증가 불구 빈곤율 늘어
주민의 40%가 대졸자, 고교 졸업율은 80%로 줄어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주민들 사이에 소득이나 학력 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은 연례 시정보고를 통해 가구소득이 늘었지만 빈곤율도 증가했고 전반적인 학력수준은 높은 반면 고교 중퇴자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재작년을 기준으로 킹 카운티의 중간 가구소득은 연간 6만5천4백달러, 1인당 소득은 4만5천5백달러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빈곤수준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고를 겪는 가정은 지난 90년 전체의 8%에서 재작년에는 8.4%로 오히려 늘어났다. 같은 기간동안 전국평균 빈곤율은 13.5%에서 12.4%로 떨어졌다.
심스는“킹 카운티 주민들의 생활비는 최저임금의 3배를 벌어도 살아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높은 물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카운티 보고서는 처음주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의 지불능력과 실제 중간 가격대의 집 값과의 격차는 8만2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카운티 내 사업체 수는 지난 10년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현재 62,828개의 사업체가 등록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애틀-에버렛 지역에서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9만7천명이 실직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측면에서는 주민의 90%가 고졸학력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전국평균인 24%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교졸업률은 89년 84.4%에서 지난해에는 80.9%로 줄어들었다. 이는 졸업학년 이전에 중퇴한 학생들은 제외된 수치다.
한편, 심스의 카운티 행정 보고회가 열리는 동안 회의장 건물 밖에서는 3백여명의 주민들이 몰려와 당국의 보건복지부문 예산축소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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