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앞차간격 자동조절
레이더 이용…벤츠 S-클래스등 고급차종 장착

운전을 하다 보면 거울로 뒷 차 운전자 눈의 흰자위가 보일 정도로 바짝 따라붙을 때가 있다. 셀폰을 들고 수다를 떨면서 내 차에 위험스럽게 근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더욱 끔찍한 상황은 부주의 때문이 아니라 앞 차 운전자를 겁주기 위해 일부러 범퍼에 닿을 듯이 꽁무니를 무는 난폭 운전을 하는 경우다.
혼잡한 프리웨이나 일반 도로에서 위험하게 뒤를 바짝 쫓는 것 처럼 신경을 건드리는 운전자는 없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바로 이런 몰상식한 운전자의 차에 가장 먼저 부착해야 할 장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이렇게 작동한다.
이 장치는 일반 크루즈 컨트롤처럼 먼저 운전자가 속도를 정한다. 그러나 일반 크루즈 컨트롤이 정한 속도를 줄곧 유지하는 것과는 달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스스로 가속, 감속을 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나 레이저를 이용, 전방의 도로를 감지하면서 앞 차와 안전 거리를 유지한다.
만약 앞 차가 속도를 늦추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엔진에 대한 연료 공급을 줄이거나 기어를 낮은 것으로 변환한다. 다른 차가 갑자기 내 차선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기도 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제조 회사에 따라 작동이 약간씩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앞 차와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하고 있는 차는 렉서스 LS-430,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인피니티 Q-45 등 고급 차종들이다. 벤츠는 디스트로닉이라고 부르는 이 장치를 신형 고급 모델에 장착하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작동은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원하지 않으면 그냥 이 장치를 끄면 되는 것이다. 운전에 능한 사람들은 차의 통제력을 완전하게 장악하기 위해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