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가 미국 땅에 첫 발을 디딘 지 꼭 100년이 되는 2003년 1월13일을 한국 정부 차원에서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일’로 선포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 공동회장단은 미주 한인들 뿐 아니라 한국 등 전세계 한인들이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경축하고 그 의미를 기릴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일 공식 제정을 LA총영사관을 통해 요청키로 했다.
남가주 기념사업회 윤병욱 대표회장은 "이민 100주년이 되는 2003년은 미주 한인들 뿐 아니라 전세계 한민족 전체에 매우 뜻깊은 해로 이를 기리는데 미국 정부도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공식 선포는 미주이민 100주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며 "100년째가 되는 내년 1월13일을 기념일로 선포하는 안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상원은 지난 6월 2003년을 ‘한인 이민의 해’로 정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를 공식 선포토록 요구하는 한인 이민 100주년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병용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전국 사무총장은 "미 연방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한인 이민 100주년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한국 국회와 대통령이 ‘이민 100주년의 해’를 공식 선포하는 방안을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한국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한국 정부의 한인 이민의 해 공식 선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기념사업회 공동회장단은 8일 성정경 LA총영사와의 오찬 모임을 갖고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에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영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정경 총영사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아주 뜻깊고 중요한 사업"이라며 "본국 정부와 상의해 공관이 도울 수 있는 일은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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