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사이클링 대회인 투어 드 프랑스가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타이틀 4연패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팬들이 대회를 싱겁게 만들고 있는 암스트롱에 대한 적대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프랑스팬들은 21일 벌어진 제14구간 레이스중 암스트롱에 많은 야유를 보냈고 일부는 ‘Dop-AY(약물 사용자)’라고 비난하는 등 그의 독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암스트롱은 이날 구간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종합 2위를 달리는 호세바 벨로키와의 격차를 4분21초로 벌려 엄청난 파란이 없는 한 우승이 기정사실로 다가왔다.
암스트롱의 이 같은 독주는 대회 조직위원회에도 상당한 두통거리. 지난해 대회 마지막 주 코스들이 대부분 평지에서 펼쳐져 경쟁자들이 암스트롱의 리드를 좁힐 기회조차 얻지 못하자 올해는 코스를 조정, 대회 마지막 주에 알프스산맥을 통과하는 험난한 산악코스들을 대거 배치했으나 산악코스에 특히 강한 암스트롱은 오히려 이 코스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월등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 4년째 대회를 싱겁게 마무리지어가고 있다.
한편 팬들이 ‘약물사용자’라는 야유까지 동원하며 자신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한 데 대해 암스트롱은 지난 4년간 자기가 대회를 완전히 장악한 것에 신물난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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