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에 가려 ‘2인자’ 꼬리표가 붙어 있던 남아공의 어니 엘스(32)가 제131회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58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한때 세계 골프 1인자의 자리를 넘봤으나 우즈 출현 이후 기를 펴지 못했던 엘스는 21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링크스(파71. 7,0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사상 초유의 4인 연장전 끝에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엘스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이날 1언더파 70타를 친 엘스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토마스 르베(프랑스), 스티브 엘킹턴,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호주) 등 3명에게 공동선두를 허용, 4개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엘스는 르베와 동타를 이뤄 또 다시 서든데스 연장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관계기사 스포츠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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