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발표 기업들 순익 비관론 많아
▶ 이번주 향배에 월가·정치권도 촉각
지난 주 다우지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는 등 미 증시의 추락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증시 향배에 투자자들은 물론 기업, 월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계속된 증시 급락에 따른 바닥론의 실체 확인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한 기업들의 향후 순익 기상도 점검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금주에 실적이 발표될 주요기업은 AT&T, AOL 타임워너, 아마존, 루슨트 테크놀러지 등으로 이들의 실적이 증시 상승이나 추가 하락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들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필립모리스 등처럼 하반기의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매출이 기대에 밑돈다면 증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다. 보다 까다로워진 실적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기업들 보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숫자가 더 많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 주에도 증시 추락의 주 요인으로 지적 받고 있는 기업 회계 부정 의혹이 다시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지난 17일 의회 증언에서 다음 달까지 실적을 다시 작성해 발표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 투자자들의 불신과 불안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리처드 그래소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21일 이에 대해 “기업 사기를 행하는 사람은 징역형이 적절하다”며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한다고 도망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기업 회계 부정으로 얼룩진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증시에서 대 테러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것은 장기 계획이며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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