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만다양 납치살해 용의자
▶ OC 셰리프국 발표… 22일 기소
지난 15일 발생한 사만다 러니언(5) 양 납치·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19일 체포된 알레한드로 아빌라(27)가 22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의해 정식 기소될 예정이다.
수사당국의 한 관계자는 20일 사만다 양의 몸에서 나온 DNA가 아빌라의 것과 일치한다는 LA타임스 보도를 최종 확인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의 짐 아모르미노 대변인은 “상세한 수사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그동안 수집된 증거로 볼 때 아빌라가 범인임을 100% 확신하며, 아빌라는 21일 샌타아나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이 용의자를 빠른 시간 내에 체포할 수 있었던 결정적 단서는 납치 당시 사만다 양과 함께 놀던 한인 새라 양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매우 정확히 진술해 실물과 거의 흡사한 몽타주를 작성할 수 있었으며 사만다의 사체가 실종 하루만에 발견된 것, 그리고 아빌라를 지목한 몇 통의 제보전화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빌라는 2년 전 당시 사귀던 애인의 딸을 성 폭행해 기소된 적이 있으며, 전 애인의 제보는 아빌라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의 희생양인 사만다 러니언 양의 스탠튼 집에는 사만다 양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웃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만다 양의 엄마인 에린 러니언은 눈물을 흘리며 “함께 슬퍼해 주는 모든 조문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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