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무료로 세탁기술 교육 프로그램(12주)을 제공해 한인 수강생들이 냉동기술 자격증까지 획득하도록 도왔던 뉴욕머쉬너리의 이남구(46) 사장은 "오래 전부터 반드시 하려고 했던 일 이었다"며 겸손해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적인 한인 기술자가 많지 않아 항상 아쉬웠던 갈증(?)을 해소했다는 것이다.
한인 세탁업소가 뉴욕과 뉴저지에 5,000여 업소가 있지만 그 동안 세탁장비에 관한 기술자가 부족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한 세탁업소가 미국 세탁장비업체에서 구입한 5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불과 2년여만에 못쓰게 된 일도 있다.
이 업소의 세탁장비는 구입한 지 얼마 안돼 기계에 균열이 생겼다. 구입업체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한인 기술자를 불렀지만 그 역시 신통한 결과를 보지 못하고 뉴욕머쉬너리에 연락이 왔다.
뉴욕머쉬너리가 점검한 결과 세탁 기계를 사용할 때 프로그램을 잘못 입력해 발생한 일이었으며 앞서 점검한 기술자가 제대로 살폈다면 충분히 고장을 면할 수 있었다는 것.
이 사장은 "한인 기술자가 부족해 발생한 일"이었다며 "미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인 기술자 양성과 업체의 조직력 및 신용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8년 설립된 뉴욕머쉬너리는 철저한 서비스와 신용으로 한인 업체로는 최고로 꼽힌다. 연 매출이 6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직원들도 16명이나 된다.
이 사장은 "그 동안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이 없어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기계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며 "기술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기술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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