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화가인 이은실씨가 명상과 수도를 화두로 삼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19일부터 6가에 있는 존 식스(Zone Six) 스튜디오.
울긋불긋 화면 가득 그려진 그림들은 티벳이나 인도의 불교화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불교와 힌두교 등에서 나온 다양한 상징들을 차용해 명상자가 느끼는 의식단계와 공간감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가는 붓으로 그려낸 깔끔한 선 처리와 화려한 색채가 눈길을 끄는데 그 속에 숨겨진 세심한 표현을 보기 위해서 그림과 가까이 서서 바라봐야 한다. “섬세한 디테일은 숨을 가라앉히지 않으면 불가능하며 관람자도 그림에 다가가 숨을 죽이게 된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작업 과정과 보는 과정 모두 긴 호흡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홍대 미대를 나온 이씨는 UC리버사이드와 오티스 칼리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명상에 관한 작품을 주로 그리고 있다.
19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리셉션에는 인간문화재 박귀희 선생의 전수자인 정진숙씨가 가야금병창과 산조연주를 들려준다. 전시는 8월2일까지 계속된다.
주소 3911 W. 6th St. 문의 (213) 427-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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