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현대작가 박서보씨의 작품전이 웨스트할리웃에 위치한 렘바(Remba) 갤러리에서 20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린다.
고도의 생략과 단순화라는 한국고유의 미학을 뿌리로 한 발전한 그의 작품들은 표면적으로 흔들림 없이 가라앉은 무채색과 연속되는 단일패턴으로 특징지어진다.
작가는 부드러움과 강한 흡수성을 지닌 전통 한지를 적셔 빗이나 가는 막대기로 긁고 파내 고유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른바 묘법으로 불리는 이 기법을 통해 다양한 느낌의 선과 형태를 살려내며 또한 이 과정에서 입체와 평면을 표현하는 두 차원의 색감이 섞이면서 단색의 아름다움이 빚어진다. 이러한 창작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박씨의 작품들은 보는 이에게 고요한 안식과 자연 친화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전시되는 여러 점의 작품들은 서로 독립적인 개체로 존재하지만 또한 상호의존적인 하나의 덩어리로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한번은 떼어놓고 보고 나중에 전체로 묶어보는 것도 작가의 심중을 읽어내는 한 방법이겠다.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6시부터. 주소 462 N. Robertson Blvd. 문의 (310)65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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