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하고 무겁게 깔리는 음색과 어긋남이 없는 앙상블, 그리고 어른어른 울려 퍼지는 사운드로 청중을 사로잡는 에스토니안 필하모닉 챔버 콰이어가 22일 밤 8시 UCLA 로이스홀에서 경건하고 정제된 무대를 선사한다.
이 공연은 비발디의 ‘시편 69장’, 아르보 페르트의 ‘테 데움’ 등 엄숙함과 종교적 소망이 담긴 곡들로 레퍼토리가 짜여져 있다.

25명으로 구성된 에스토니안 콰이어는 지난 81년 창단돼 동유럽 전통의 묵직하고 훈련된 화음를 구사한다, 주 레퍼토리는 그레고리안 성가부터 후기 바로크, 20세기 음악까지 두루 넓어 다양하다. 이 합창단을 위한 기악은 탈린 쳄버 오케스트라가 오랫동안 맡아왔다.

합창단은 유럽, 미국 등지의 순회공연을 통해 클라우디오 아바도, 헬무스 릴링, 에릭 에릭슨 등 유명지휘자들과 공연했고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 슈트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티켓 25, 30, 40달러. 문의 (310) 825-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