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리스트 발루에코-재즈 피아니스트 지글러
눈물샘을 자극하며 끝도 없는 슬픔을 안겨주다 문득 빠르고 흥겨운 리듬으로 발 박자를 맞추게 만드는 클래식 기타와 애잔한 향수로 대표되는 탱고의 선율을 같은 날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섬세하고 원숙한 연주로 사랑받는 기타리스트 마누엘 발루에코와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인 파블로 지글러의 낭만적인 연주가 23일 밤 8시 UCLA 로이스홀에서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협연이 아니라 중간휴식을 사이에 두고 따로 따로 펼쳐지는 독주회.
발루에코는 탱고의 황제 아스톨 피아졸라의 ‘5개의 작품’ 및 로드리고, 레쿠오나, 코플란 등의 곡을 기타의 현 위로 불러내며, 지글러는 피아졸라의 ‘미켈란젤로 70’, ‘아디오스 노니노’ ‘엘 엠페드라도’ 등 탱고의 명곡을 피아노에 싣는다.
쿠바에서 태어나 8세부터 기타를 만진 발루에코는 67년 미국으로 건너와 피바디음악원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현재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동안 LA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바로셀로나 심퍼니, BBC콘서트 오케스트라 등과 멋들어진 협연무대를 가져 찬사를 받았던 그는 이번 무대가 끝난 뒤에는 마드리드 로얄 필하모닉과 로드리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갖게 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지글러는 클래식에서 재즈의 선율로 방향을 틀은 연주자로 5명으로 구성된 아스톨 피아졸라의 연주단에서 피아니스트로 오랫동안 활약하며 진정한 ‘탱궤로’ (Tanguero·탱고연주자)로 인정받았다.
티켓 25, 30, 40달러. 문의 (310) 82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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