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는 킴 메서(35), 아마추어에서는 제니퍼 한(19). 한인 여자들의 주먹이 무섭다. 입양한인 여자복서 킴 메서가 프로 무대(IF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 정상에 올라있는데 이어 미 아마추어 여자복싱 국가대표 팀의 최고 스타도 한인 아버지의 딸로 밝혀져 화제다.
아직 틴에이저인 제니퍼 한(19). 텍사주 엘파소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배현 관장과 미국인 어머니 조이스 한씨의 2남3녀중 장녀인 제니퍼는 미 아마 여자 복싱 최고의 기대주다. ‘USA복싱’협회의 빌 켈릭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미국 최고의 아마추어 여자주먹. 빼어난 미모로 ‘상품가치’도 최고다. 여자복싱은 아직 올림픽 종목이 아니지만 2008년 올림픽에는 시범경기로 추가될 전망이다.
작년 11월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여자복싱 선수권대회에 페더급(125파운드) 대표로 파견된 제니퍼는 미국의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로써 그 기량도 잠재력도 발군이다. 태권도와 킥복싱을 거쳐 15살 때 복싱을 시작, 아직 경험이 부족한게 흠이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겸한 운동신경이 발달된 재목으로 현재 13승4패(3KO)를 기록중이다.
"킥복싱 전적은 40승9패쯤 된다"고 말한 제니퍼는 3개월전 국제 선수권 대회 1회전에서 헝가리 선수에 압승을 거둔 뒤 2회전에서 여자복싱의 강국 캐다나 선수를 만나 난타전 끝에 아깝게 탈락했다. 그러나 내년 터키에서 열릴 제2회 대회서는 훨씬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하는 제니퍼는 ‘갈비’ ‘불고기’ 등 한국음식 이름은 줄줄이 대지만 한국말은 잘 못한다. 그리고 아직 한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복싱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 대표팀에는 또 한명의 한국계 복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파운드급 대표였던 데보라 스타인은 어머니가 한인. 그러나 스타인은 이미 나이가 32살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거나 프로전향을 노리기에는 늦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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