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비록 졌지만 응원전에서는 한국이 미국을 압도했다. 붉은 색 상의로 통일한 한인팬 300여명은 본부석 아래 왼쪽과 맞은편 왼쪽 상단에 진을 치고 한국에서 날아온 KTF(코리아팀 파이팅)와 붉은악마 선발대의 꽹과리 등 요란한 리드에 맞춰 90분 내내 박수와 함성으로 태극전사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샌호제에서 한인 축구클럽 40여명이 원정응원을 감행(?), 아나운서가 이를 소개하고 전광판에 환영 문구가 새겨지자 관중석에선 일제히 놀라움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반면 미국판 붉은 악마 샘스 아미(Sam’s Army) 회원 150여명은 본부석 아래 오른쪽에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맞불응원에 열을 올렸으나 숫적으로 밀린데다 히스패닉 관중들마저 한국응원으로 기울어 존재 자체가 미미할 정도였다.
○...골드컵 한-미전을 직접 관전하지 못한 축구팬들은 "자기땅에서 벌어지는 자기나라 대표팀의 경기마저 PPV로만 중계하는 미국이 과연 월드컵에 나설 자격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LA에 사는 문금철(42)씨는 "친지 결혼식때문에 경기장에 가지 못한데다 소형 라디오가 없어 피로연때 짬짬이 주차장으로 달려가 라디오서울 중계를 들었다"며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 주요국제대회 경기를 라디오중계로 듣던 때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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