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업가가 볼티모어 흑인빈민들을 위해 10만달러 상당의 의복을 기증한 것이 뒤늦게 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뉴저지에서K. S. 트레이딩을 운영하는 강신억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잠바, 스웨터, 청바지등 모두 358박스, 2,600점의 옷을 자선단체인 ‘선한 사마리아회(Good Samaritan Works, Inc, 회장 이순재)’에 전달했다.
중국 홍도에 의류공장을 갖추고 ‘뱅가드 스포츠웨어’를 생산, 수입판매하고 있는 강씨는 "어려운 이들을 돕고싶다"고 간단하게 기증사유를 밝혔다. 강씨는 작년 볼티모어에서 뉴저지로 이주했다. 이번에 기증한 의복들은 강씨의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로 겨울용 잠바의 경우 소매가가 70달러이다.
이회장은 강씨가 10년전 사업이 큰 어려움에 빠졌을 때 선교할동에 열심이던 부인 강인숙씨의 헌신적인 기도후 재기에 성공하자 이에 감복을 받아 은혜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자선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미 교회와 단체등에 300점을 보내고, 나머지는 매일 시내를 돌며 하루 50벌식 마눠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빈민들이 나눠준 옷을 되팔아 마약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 옷 뒤에 손수 일일이 ‘I love You’라고 크게 써서 나눠주고 있다.
강씨는 지난 1999년에 탈북자를 위해 슬리핑백 600개를, 작년에는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를 통해 북한 나진 지역에 어린이 잠바 600점을 각각 기증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66)은 1992년 12월 18일 선한 사마리아회를 설립, 간단한 주방시설을 갖춘 전용트럭으로 볼티모어 시내 빈민지역을 돌며 매달 2회씩 핫도그와 각종 식품을 나눠주는 자선활동을 하고 있다.
선한 사마리아회는 이회장과 김영식 메릴랜드 캐쉬 앤드 캐리 사장, 윤재환씨등이 주축이 돼 매년 10만달러어치의 식품을 분배하고 있다.
24년째 시내에서 ‘리 푸드 마켓’(1037 N. Gilmor St.)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각 교회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기전 볼티모어한국학교를 13년간 재정후원하는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 회장은 "하나님 말씀을 실천할 뿐"이라며 "여생을 자선활동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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