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상업전략이냐 예술이냐를 놓고 열띤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킨 20세기 예술계의 기린아 앤디 워홀(1928∼87)의 작품이 5월25일부터 MOCA(250 S. Grand Ave.)에 대거 소개된다.
마릴린 먼로, 모택동 등 대중적 표상을 마음껏 차용해 상업광고보다 더 상업적인 이미지를 빚어냈던 워홀은 팝컬처의 우상으로 숱한 화제를 남겼으며 그의 개인적 삶 자체도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LA전시회는 일종의 회고전 형식으로 회화, 드로잉, 조각 등 1940년대부터 86년까지 만들어진 150여 유작을 모았다.
전시작중에는 그동안 잡지 등을 통해 일반인들과 익숙한 ‘캠벨 수프 깡통’, ‘마릴린’, ‘재키’ ‘모택동’ 등이 포함돼 있어 구경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듯. 다소 어려운 작품들은 1960년대 다뤄진 ‘재난’ 시리즈로 이들은 ‘자살’, ‘전기의자’, ‘자동차 충돌’ 등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어두운 심상을 그린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회고전은 관광특수와 홍보효과를 노리는 LA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제임스 한 시장은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워홀은 창의성과 새로움의 도시인 LA와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고 제레미 스트릭 MOCA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워홀의 심오한 작품세계와 성과를 드러내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전시는 8월18일까지. 티켓은 3월30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문의 1-866-4-WARHOL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