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스토리와 인상적인 음악으로 아카데미 촬영상과 음악상에 빛나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은 워낙 뮤지컬로 더 유명하다.
지난 1964년 브로드웨이 공연이래 가장 사랑 받아온 뮤지컬의 하나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15일부터 27일까지 타운 인근 윌셔극장(8440 Wilshire Blvd.)에서 막을 올린다.
혁명 직전 제정 러시아의 시골 마을 ‘아나테브카’에 사는 유태계 ‘테브예’ 일가의 소박한 이야기와 그들을 둘러싼 고단한 삶이 중심인 이 뮤지컬은 저명한 유태계 작가인 셜롬 알리쳄의 소설 ‘테브예의 딸들’을 원작으로 삼아 동유럽에 떠돌며 살던 유태인들의 서글픈 역사를 감동적으로 선사한다. 하지만 공연은 어둡지만은 않고 따뜻함과 웃음도 함께 풀어낸다.
이 공연의 백미는 단연 만인의 귓가에 남겨진 음악들. 물론 토니상을 탄 곡들이다.
"내가 만약 부자라면, 따라라라..."로 시작되는 노래 ‘내가 만약 부자라면’ (If I Were a Rich Man), 잔잔한 슬픔과 감동으로 기억되는 ‘선라이즈, 선셋’ (Sunrise, Sunset) 등 직접 영화나 뮤지컬을 보지 못한 사람들도 흥얼거릴 수 있는 주옥같은 곡들이 무대를 채운다.
이번 LA 공연에서 주연 ‘테브예’ 역은 1,600회 이상 이 역할로 열연을 펼쳐온 시어도어 비켈이 맡았는데 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도 아버지 역할을 한 관록과 실력의 뮤지컬 배우로 유명하다.
공연시간 화∼금(밤 8시), 토(오후 2시, 밤 8시), 일(오후 2시, 밤 7시30분)
티켓 47∼67달러. 문의 (213) 365-3500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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