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볼만한 곳
▶ 벤 오버터프 트레일 50년만에 공개
숲의 푸르름과 그속의 적막함, 바위를 타고 떨어져 부서지는 폭포의 힘찬 물소리...
자연의 아름다움은 도시에서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지만은 않다. LA 동북쪽 몬로비아 뒷편에 병풍처럼 둘러있는 샌개브리엘 산맥은 문명과 야생이 만나는 분수령이다. 신년을 맞아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한해를 계획하기 좋은 곳이라 하겠다.
몬로비아 캐년을 방문할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년전 오픈되기까지 거의 50년동안 일반의 출입이 금지됐던 벤 오버터프 트레일(Ben Overturff Trail)과 또 하나는 몬로비아 폭포(Monrovia Falls).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간단한 산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폭포를 돌아보는 트레일이 적절하다. 왕복 1.5마일 코스는 산의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쉽지도 않은 언덕길을 오르면서 만나는 몬로비아 폭포는 요세미티 등에 있는 유명한 폭포에는 견줄 수 없지만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등을 생각하면 한번쯤 찾아볼만한 곳이다. 사막지대 남가주에서는 이곳처럼 물이 있는 자연의 경치가 흔치 않기 때문에 주말에는 사람이 꽤 붐빈다. 주중에 시간만 낼 수 있다면 풍요로운 자연의 경치 속에서 조용한 명상이 가능한 곳이다.
좀더 산에 익숙한 사람들은 왕복 6마일 코스의 오버터프 트레일을 선호한다. 디어 팍 랏지(Deer Park Lodge)의 폐허가 있는 곳으로 고도 1,000피트를 상승하는 약간 힘든 코스다. 몬로비아 캐년 팍은 정확히 오후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긴 트레일을 하이킹하기 위해서는 오전중에 공원에 도착해야 한다. 소핏 댐(Sawpit Dam)에 주차를 한 후 캐년위쪽을 향해 나있는 소방용 포장도로를 따라 1마일 남짓가면 왼편으로 트레일 사인이 나온다.
몬로비아 캐년 팍에는 이지역 동식물 생태를 공부할 수 있는 네이처센터가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10여개의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등산로와 인근지역 지도는 팍입구에서 구할 수 있다. 팍은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오픈하고 매주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또 오버터프 트레일은 매주 수요일 폐쇄된다. 주차료는 2달러. 문의 (818)359-4241.
가는 길
LA에서 2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머틀 애비뉴(Mytle Ave.)에서 내려 북쪽으로 2마일 정도 가면 시닉 드라이브(Scenic Dr.)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회전 동쪽으로 가다가 캐년 블러버드(Canyon Bl.)를 따라 북쪽으로 1마일 정도를 더가면 팍에 도착한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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