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두걸음...어느새 겨울스포츠 총아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스키장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스노보드(Snowboard)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으며 지금은 겨울 스포츠 중에서 제일 패셔너블 하며 인기 있는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3~4년이면 스노보드 인구가 스키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을 정도로 스노보드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있다. 스노보드는 제작기술, 라이딩 테크닉의 발전과 함께 인기가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 한국 등지에서도 치솟고 있는 반면 스키산업은 퇴조하기 시작, 세계 스키시장을 지배했던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장비 제조업체들은 뒤늦게 스노보드 제작에 뛰어들어 미국을 따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스노보드 기본 정보를 정리한다. doopaek@koreatimes.com
스노보드는 크게 3가지(알파인, 프리스타일, 올라운드)로 나눈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말 그대로 자유로이 즐길 수 있고 큰 차이점은 신축성(flexibility)이 좋고 앞, 뒤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하프 파이프(half pipe)나 에어리얼(ariel), 특히 파우더 스노에서 큰 이점이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60∼70% 정도가 이 보드의 추세이고 초보자들이 접하기 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알파인 보드는 주로 스피드와 슬러롬, 카빙턴 등을 위한 보드이다. 신축성이 거의 없어 초보자들에겐 상당히 힘들고 프리스타일 등을 숙지하고 접하는 것이 좋다. 올라운드는 알파인과 프리스타일의 장점들만을 모아 슬러롬 에어리얼 등 어떠한 조건에서도 만족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신축성 및 회전각 등이 잘 나오고 가벼운데다 다루기가 쉽다. 알파인과 프리스타일 두 타입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것이지만 본래의 알파인이나 프리스타일 만큼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포츠용품 전문점인 KGL의 하경철씨는 "장비는 스키에 비해 간단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며 "초보자는 가격이 비싼 신형보다는 2∼3년된 구형을 싸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부츠는 프리스타일은 운동화 같이 소프트 타입인데 반해 알파인은 스키부츠처럼 딱딱하다. 프리스타일(Soft Boots)은 고정시키지 않고 스케이트보드나 서핑을 타다가 배우려는 사람은 적응하기에 빠르고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등산화를 생각하면 된다.
알파인 부츠는 스키와 비슷하지만 뒤꿈치 부분이 직각이 아니고 발 안쪽으로 깎여져 있다. 이는 턴을 할 때 에지 부분에 부츠가 먼저 닿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발을 고정시킬 수 있는 부츠로 일반적으로 스키를 타다가 배우려는 사람에게 알맞다.
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인딩(Binding)이다. 바인딩은 보드와 부츠를 확실하게 고정 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스키와는 다르게 얼마나 라이더의 발이 보드와 단단히 고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저질 상품들은 고정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심한 에징, 에어 등을 구사할 경우 부츠가 바인딩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있다.
장비가격은 보드의 경우 쓸만한 것들이 250∼450달러이며, 부츠의 경우 150∼300달러, 바인딩은 150∼250달러이다.
●스노보드 복장
스노보드는 스키와 달리 눈에 닿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스키복보다는 방수 및 통풍이 잘 되어야 하고 운동량이 스키의 2배 가량 되기 때문에 자신의 체격보다는 조금 큰 것이 좋다.
또한 재킷은 허리보다 아래로 길게 내려가 있어야 눈 위에 앉을 때 보온 효과가 있다. 장갑 또한 중요한데 장갑은 스키의 폴(pole) 역할을 한다. 중심을 잡거나 회전 시에 지면을 짚고 타야 되는 일이 많아 스키장갑보다는 방수와 보온이 뛰어나고 눈이 장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프로텍터와 고글이 있는데 프로텍터는 우리가 롤러 스케이트를 탈 때 무릎이나 엉덩이를 보호하는 패드를 말한다. 초보자에겐 필요하나 가격이 비싸다. 고글은 스피드가 상당히 빠른 관계로 눈을 보호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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