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세계 최고의 석학인 MIT 석좌교수 노엄 촘스키는 신자유주의의 깃발아래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촘스키는 반미주의 유대인이면서도 중동평화를 파괴하는 이스라엘 건국을 반대하여 진정 인류 평화의 길을 모색하려 했던 지식인으로 유명하다.
촘스키는 그의 저서 ‘불량국가’에서 미국은 세계 경찰이란 우월적 명칭 대신 국가이익을 위해 국제기구의 보편적 합리성을 훼손하는 나라로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피력한다. 미국의 각종 국제문제 분쟁의 해결과정은 인도주의적 입장에 의한 개입이라기보다 힘의 지배논리에 의해 왜곡되어 해결보다는 또 다른 분쟁의 소지를 발생시키곤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국제문제의 해결은 유엔이나 국제사법 재판소 같은 중재기관에 의해 조정되고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독일의 사회학자인 올리히 벡은 이번 테러를 계기로 미국의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고하며 경제 세계화는 허황한 이론임을 지적한다. 그 대안으로 다국적 기업과 초국가적 경제기구, 비정부 기구와 유엔은 종교, 국가적 다양성과 인간의 기본권, 세계화를 모두 고려한 개방된 세계의 가능성을 여는 세계적 시스템을 만드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는 결코 개인의 독립된 삶의 카테고리 속에서 존재할 수 없다. 현대사회는 역사를 움직이는 소수의 엘리트보다 역사의 근간을 이루는 다수 민중이 상대적인 개념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세계시민이라는 주체성을 갖고 역사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개성과 인격이 존중되면서 독립된 각 국가의 평등과 세계 전체의 평화를 도출하여 지구촌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길은 바로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활성화시키는 일일 것이다. 국제사회의 모든 분쟁을 평화롭게 조정하며 세계 각국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데 밑거름이 되는 유엔의 역할과 인식은 세계 각국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유엔의 기능에서 탐구돼야 한다.
이번 테러전을 계기로 지구촌에서 미국의 독주는 막을 내렸다. 이제 세계는 하나로 묶이는 길만이 남았다. 그리고 유엔의 역할은 인류의 인권과 평등을 바탕으로 21세기 지구촌을 결속시킬 위대한 힘 속에서 발휘될 것이다. 그에 대한 학문적 성과와 이론의 창출은 바로 지식 엘리트 군단인 학자들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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