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히스패닉갱 짜고
▶ 지난 5-8월사이 최소8건
20대∼30대 한인들이 히스패닉 갱과 연계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범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22일 올해 5월∼8월 사이 LA한인타운에서 주택침입 강도와 노상강도,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차량절도, 납치 등 최소 8건의 범죄를 저질러온 혐의로 김봉기(37)·러셀 여(29)씨 등 한인 2명과 이들과 연계해 범죄에 가담했던 히스패닉 대니 몬토야(26)를 체포하고 또 다른 5명의 한인에 대해 법원에서 사전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LAPD에 따르면 김씨 등 한인용의자들은 에코팍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멕시칸 크레이지스’ (Mexican Crazies)와 함께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들을 타겟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이미 드러난 혐의 외에 멕시코에서 밀수입되는 마약거래 등에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LAPD는 이 달 2일 한인타운, 밴나이스, 라크라센타 등 세 곳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한인타운에서 김씨, 밴나이스에서 몬토야를 각각 체포한데 이어 3일에는 멕시코에서 마약을 밀수해 오려던 여씨를 샌디에고 국경지역에서 붙잡았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LA카운티 뮤니시펄코트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LAPD관계자는 "한인 용의자들은 ‘코리안 크레이지스’ 또는 ‘아시안 크레이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범죄와 세력확장 등을 목적으로 히스패닉 갱들과 연대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한인이 다른 아시안들과 함께 범행하는 경우는 많으나 히스패닉 갱들과 연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경찰에 보고된 것들 외에 다른 사건들에도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 한인 피해자들이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LAPD는 체포된 용의자와 지명 수배된 다른 용의자들의 혐의내용과 신원, 사진 등을 내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신고 및 제보는 (213)473-7333 LAPD 동양인수사과.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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