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96년 1월 이래 5년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뉴욕증시의 주가는 22일 탄저균 감염사태와 관련 나쁜 소식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와 컴퓨터 관련주의 주도로 상승세를 탔다.
뉴욕 소재 경기조사기구인 ‘컨퍼런스 보드’는 9월의 경기선행지수가 109.2로 0.5%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 96년초의 0.8%이래 가장 큰 것이다. 9월 경기선행지수의 낙폭은 그러나 월가의 경제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이며 전달에도 0.1% 하락했었다.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 이날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2.20%(36.78포인트) 뛴 1,708.09, 다우존스 지수는 1.88%(172.92포인트) 오른 9,377.03, S&P500지수는 1.46%(15.64포인트) 추가한 1,089.12를 기록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번 주에도 탄저균 공포의 확산, 기업의 분기실적 악화전망등으로 주가가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며 상승세 지속은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의 한 관계자는 경기선행지수가 2달 연속 떨어진 것은 미경제가 내년에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정도 후의 경기상황을 파악하는 지수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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