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이 LA 한인타운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22일 오전 9시30분께 LA한인타운에 사는 박도식(50)씨가 자신이 일하던 고려보건진료소(1058 S.Vermont Ave) 지하 사무실에서 숨진 채 진료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박씨의 죽음은 자살로 판명됐으며 사체는 LA카운티 검시국으로 옮겨졌다. 윌셔경찰서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들이 박씨가 가정문제, 도박문제 및 돈문제로 고민해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일단 박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는 고려보건진료소에서 X-레이 촬영기사로 일해왔으며 주말에는 버몬트 애비뉴와 애담스 블러버드 코너에 있는 셸 주유소에서 캐쉬어로 일해왔다. 이 주유소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 20일 근무를 마친 뒤 매상을 들고 가버린 후 21일 출근하지 않았다"며 "평소 과묵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이같은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씨는 최근 LA 한인타운내 하숙집을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자녀가 있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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