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토로 공항 신축 여부를 결정하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투표가 또 연기됐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6일 신축 여부 결정을 다음주로 미룰 것을 결정했다. 이번 연기는 토드 스파이저 위원이 일반 주민의 의견을 타진할 수 없는 이번 모임의 의사 일정은 무리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3일 다시 모임을 갖고 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에도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쉽게 통과되리라고 예상했던 공항 신축안이 의외의 복병을 만나 연기된 바 있다. 공항 찬성파인 짐 실바 위원이 공항 반대 의원들이 제시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져, 찬성파 동료 위원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반대파의 수정안은 공항 건축 문제를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정하지 말고 주민이 결정하게 하자는 안이었다. 이후 실바 위원은 다시 찬성파 위원으로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