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애나하임 이어...카운티 정부도 새규정 마련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6일 마사지 팔러를 가장, 매춘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마사지 팔러 영 조건을 강화하는 예비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치는 최근 애나하임, 풀러튼 등에서 마사지 팔러 매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조례를 만들자 일부 마사지 팔러가 상대적으로 규정이 느슨한 카운티 정부 관할 비자치 지역(unincorporated area)으로 영업 장소를 옮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카운티내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풀러튼의 경우 1년 반쯤 엄격한 마사지 팔러 영업규정을 제정, 그동안 26개 업소를 폐쇄시키고 47명의 면허를 취소시켰다. 현재 적법한 업소는 3~4곳에 불과하다.
법안을 제안한 신티아 코드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카운티 직할 지역의 규정도 인근 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변태 업소가 이주해 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5월 애나하임에서 제정한 조례를 모방한 것이다. 우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강화시켰다. 공인 받은 마사지 학교에서 50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또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하며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마사지 부위를 한정시켰다. 그리고 마사지 방의 문은 잠가서는 안 된다.
특히 마사지 팔러 변태영업이 문제가 된 곳은 코드 위원장이 거주하고 있는 웨스트 애나하임이다. 카텔라 애비뉴와 볼 로드 사이의 브룩허스트 스트릿 선상의 주민은 오래 전부터 마사지 팔러 영업을 규제할 것을 원해 왔다.
학교 교사이며 인근 주민인 헤레나 데코로는 일요일 아침 10시 마사지 팔러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그 지역은 ‘불건전한 곳’이라며 마사지 팔러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와 유사한 업소가 생겨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23일 예정대로 이 법안을 최종적으로 통과시키면 더 많은 단속요원이 자주 순찰을 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날 카운티 공무원이 국가 비상사태에 주방위군 등으로 소환되는 경우 이전까지 30일 동안만 봉급을 지불하는 규정을 수정, 30일이 지난 이후에도 계속 봉급을 지불하는 안을 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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