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발생한 탄저균을 이용한 일련의 생화학테러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세균출처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버트 뮐러 FBI국장은 이날 탐 대슐 상원 민주당원내총무에게 발송된 탄저균이 든 편지와 NBC뉴스의 앵커 탐 브로커에게 배달된 편지에 뉴저지 트렌튼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고 필체와 협박내용 등 유사점이 있다고 밝혀 두 편지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뮐러 국장은 대슐 총무의 편지에서 검출된 탄저균 포자가 세균전 무기로 손색이 없는 군용급 박테리아로 정교하게 농축, 배양된 것으로 보인며 국가의 지원을 받은 테러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한 후 "그러나 아직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슐 의원도 "전자검색기로도 탄저균을 검출하지 못하도록 편지가 테이프로 봉해져 있었다"고 전하고 "이번 사건에 빈 라덴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당국과 방역기관은 탄저균 검출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8층짜리 상원건물을 부분 폐쇄하고 수백명에게 항생제를 처방했다. 탄저균 노출여부를 가리기 위해 검사를 받은 대슐원내총무와 사무실 직원들은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
NBC뉴스 여직원과 ABC뉴스 여직원의 7개월된 남아가 탄저병에 감염된 뉴욕시는 16일 ABC본사 사무실과 뉴욕타임스, CBS방송, AP통신, CNN방송 뉴욕사무실 등 주요 언론사의 우편실에서 탄저균 검사를 실시했으나 지금까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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